[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태안군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올 1월부터 6월 30일까지 ‘농기계 임대료 및 농작업 지원료’를 50% 감면한데 이어, 농기계 자가수리 정비능력 배양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21 농업기계 순회수리교육’을 실시한다.
5일 군에 따르면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은 전문 수리기술을 보유한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마을을 순회하면서 경운기, 관리기, 예초기, 분무기 등의 소형 농기계 수리를 교육하는 것으로, 지난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농촌지역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 교육내용은 △농업기계 교통안전 및 안전사용요령 △농업기계 정비 점검요령 △농업기계 보관 관리요령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교육을 위해 군은 에어컴프레셔 및 탁상드릴 등 100여 종의 공구를 준비하고 농가가 많이 쓰는 125종의 농기계 부품을 확보하는 등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특히, 2만 원 미만의 부품은 무료로 공급하고 그 외의 부품은 실비만 부담하도록 해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순회교육을 받은 한 어르신은 “농기계는 생업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장비로, 고장이 났을 경우 곧바로 손을 쓸 수가 없어 난감한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렇게 마을을 직접 찾아와 수리법을 알려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은 교통불편지역 주민과 어르신들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시책으로 오는 11월까지 8개 읍면 전역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농업기계 관리요령, 안전사용법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농업기계 교통안전 및 야간 안전운행 등에 대한 교육도 함께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농업기계팀(041-670-5082)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군 농업기술센터는 80마을 841농가(농기계 1560대)를 찾아 농기계 수리교육을 실시해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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