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박영선 사전투표 승리’ 메시지 조사 착수

선관위, ‘박영선 사전투표 승리’ 메시지 조사 착수

공직선거법에는 투표 종료까지 정당 지지도‧당선 가능성 예측 결과 공표 불가능

기사승인 2021-04-05 22:46:13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4.7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보낸 문자메시지를 두고 조사에 나선다. 

연합뉴스는 5일 선관위 관계자의 발언을 빌려 민주당 측이 보낸 문자의 선거법 위반 소지에 관해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보도했다. 

박영선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 측이 발신자로 표시된 이 문자에는 “여러분의 진심 어린 호소와 지원활동으로 서울시민의 마음이 하나로 움직여 사전투표에서 이겼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오는 7일 오후 8시까지 정당 지지도나 당선 가능성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거나 보도할 수 없다. 

국민의힘 측은 이를 두고 크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배준영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공직선거법 위반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만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라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에 해당한다. 반대로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하지 않고 이런 단체 문자를 보낸 것이라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영등포구 유세 현장에서 “선거운동 기간이 중반을 넘기면서 (지지율이) 거의 근접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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