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거짓말쟁이 시장 안돼… 진심이 거짓 이기겠다”

박영선 “거짓말쟁이 시장 안돼… 진심이 거짓 이기겠다”

광화문 유세서 “선별적 기억력 가진 사람이 시장할 수 있겠나”
“민주당을 새롭게 하겠다”

기사승인 2021-04-06 13:32:06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광화문 사거리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조현지 기자

[광화문=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화살을 겨누며 선거 판세 뒤집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박 후보는 6일 광화문 사거리 유세 현장에서 “진심이 거짓 이기는 서울시 만들겠다”라며 “우리가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을 용인할 순 없지 않나. 투표장으로 지인을 이끌고 가서 투표해달라. 투표하면 승리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파이시티 의혹’을 들춰내며 오 후보의 ‘거짓말쟁이’ 이미지를 부각했다. 

그는 “어제 토론회 내내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현장 지켜봤다. 어제는 또 하나의 거짓말이 탄생했다. 오 후보는 파이시티를 모른다고 했지만 인허가 보고를 받았다는 2007년 CBS의 보도가 있었다. 한 시간 만에 들통날 거짓말을 그 자리에선 모른다고 발뺌했다. 거짓말로 점철된 후보”라고 질타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을 언급하며 오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은 거짓말을 하고 당선됐다. 부패로 점철된 대통령이었다. 이명박 정부 5년, 박근혜 정부 4년은 잃어버린 9년이었다. 대한민국이 도약할 수 있던 기회를 놓친 매우 아까운 시간”이라며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면 안 된다. 이번 서울시장 임기인 1년 2개월을 이렇게 만들 순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의 잘못을 인정하며 변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부족함이 있었다. 철저히 반성하고 더 뼈저리게 느꼈다. 내일 투표를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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