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상자로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허준이(38) 미(美) 스탠퍼드대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강봉균(60) 서울대 교수 ▲공학상 조경현(36) 美 뉴욕대 교수 ▲의학상 이대열(54) 美 존스홉킨스대 특훈교수 ▲예술상 봉준호(52) 영화감독 ▲사회봉사상 이석로(57)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 물리·수학부문 허준이 교수, 공학상 조경현 교수 등 '30대' 젊은 과학자 2명이 수상자로 선정 됐다. 세계 유수의 상들과 견주어 손색없는 수준을 인정받는 삼성호암상에 올해 30대의 젊은 수상자가 2명이나 선정된 것은 학계의 큰 소득으로 평가된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호암재단은 1991년 제1회 시상 이래 분야별로 탁월한 업적의 한국계 연구자들을 발굴, 시상하고 글로벌 무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등 국내 기초과학 육성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상 제정 30주년을 맞아 국가 과학기술 역량 육성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와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에 호응해 기존의 호암과학상을 물리·수학 및 화학·생명과학 2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올해부터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31회 시상까지 총 158명의 수상자들에게 289억원의 상금을 수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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