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소독제는 감염 예방을 위한 생활 속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손소독제로 인한 안전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손소독제 관련 사례는 총 69건으로, 4건에 그쳤던 2019년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사용 중 눈에 튀거나 소독제가 묻은 손으로 눈을 비볐다가 생긴 안구 관련 사고가 72%에 달했습니다.
이어 시럽으로 오인해 음료에 넣거나 젤리로 착각하고 섭취해 신체 이상 반응을 일으킨 사례도 20%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손 소독제가 눈에 들어갔을 땐 만지지 말고, 얼굴을 옆으로 기울여 생리식염수 등으로 응급처치를 한 뒤 신속히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