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의 승리가 예상되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홍 의원은 지상파3사 출구조사결과가 발표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출구조사를 보니 탄핵 대선 이후 4년 만에 이겨보는 눈물겨운 승리”라면서 “모두가 하나 되니 하늘도 돕나보다”고 조사결과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어 “이제 문재인 대통령은 정신 차리고 더 이상 국민들을 핍박하지 말라”면서 “차분하게 임기 말 주변 정리하고 마무리 잘 하라”고 조용한 퇴장을 종용했다. 문 대통령이 적폐라고 규정하며 강행해온 변화들을 여기서 멈추라는 경고도 더한 발언이었다.
하지만 짧은 소감에서 더 이상의 의도는 내비치지 않았다. 다만 지지해준 국민은 물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후보들에 더해 그간 비난의 목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까지 노고와 고마움을 전했을 뿐이다.
한편 개표상황은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출구조사 결과와 유사하게 야당의 승리를 점칠 수 있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실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개초가 시작되고 얼마 안 돼 패배를 사실상 승복하는 짧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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