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문재인 정부의 18개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수장이 박영선 전 장관에서 권칠승 장관으로 바뀐 지 2개월만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25일(주말·휴일 제외)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1년 3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기부는 5계단 하락한 7위(5.1점↓, 39.1점)를 기록했다.
1위는 지난해 7월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부터 같은 순위를 유지해온 보건복지부(2.3점↓, 48.6점)로 나타났다. 2위는 2계단 상승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4.0점↑, 45.2점), 3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0.4점↓, 41.9점)는 순위를 유지했다. 외교부(1.3점↑, 41.9점)는 8위에서 5계단 상승했다.
이밖에 ▲5위 해양수산부(0.6점↓, 40.2점) ▲6위 행정안전부(1.4점↓, 39.4점) ▲7위 중소벤처기업부(5.1점↓, 39.1점) ▲8위 환경부(1.6점↓, 38.8점) ▲9위 교육부(1.8점↑, 38.7점) ▲10위 산업통상자원부(2.8점↓, 37.9점) ▲11위 국방부(2.1점↓, 36.0점) ▲12위 고용노동부(1.7점↓, 35.3점) ▲13위 문화체육관광부(0.9점↓, 35.1점) ▲14위 기획재정부(1.6점↑, 34.9점) 순이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조사에 이어 이번 조사에도 18위(3.5점↓, 27.4점)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위치했다. 15위의 법무부(1.5점↑, 34.8점)와 16위 통일부(0.1점↓, 33.2점), 17위 국토교통부(7.0점↓, 27.5점)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부처 대부분의 평가가 하락함에 따라 18개 부처 전체 평점도 하락했다. 전달 대비 1.0점 감소한 37.6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8개 부처 중 순위 변동 폭이 가장 컸다. 외교부는 8위에서 공동 3위로 5계단 상승한 반면 중소벤처기업부는 2위에서 7위로 다섯 계단 내려왔다. 이밖에 교육부(3계단↑, 9위), 산업통상자원부(3계단↓, 10위), 국토교통부(3계단↓, 17위) 등의 변동이 두드러졌다.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전화면접·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지난 3월 2일부터 25일(주말·휴일을 제외)까지 18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남녀 9,000명(부처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rolling) 시계열 자료분석 기법에 따라 1만8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다. 행정부처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6~6.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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