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SBS, 흑자전환·콘텐츠 제작 역량 ‘긍정적’”

신한금투 “SBS, 흑자전환·콘텐츠 제작 역량 ‘긍정적’”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2000원 유지

기사승인 2021-04-13 10:13:25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13일 SBS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전일 종가 2만2800원에서 40.4% 높은 수치다. 실적 흑자전환과 탄탄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홍세종 연구원은 이날 SBS에 대해 “산업 평균 대비 비교 불가능한 수준의 이익 규모, 200명을 상회하는 PD와 작가, 8배에 불과한 PER(주가수익비율)”을 내세우며 “시가총액 1조원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사업자”라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콘텐츠의 원천으로 볼 수 있는 IP(지식재산권), 작가, 플랫폼이라는 부분에서 초격차 구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며 “국내 편성, PD 활용, 세트장을 포함한 방송 기간 시설 이용을 위해 수십개의 제작사들이 공동제작을 위해 SBS와 CJ를 찾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조건들로 인해 “국내 최고의 IP들에 자동 접근이 가능하다”며 “신규 아티스트들의 자발적 유입 덕분에 보유 IP 역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SBS의 올해 1분기 별도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7% 오른 1707억원, 영업이익을 5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역사 왜곡 논란에 방영이 취소된 ‘조선구마사’ 관련 손실을 반영한 수치다.

홍 연구원은 “관련 손실이 없었다면 극비수기에 무려 100억원에 육박하는 이익 창출도 가능했다”면서도 “콘텐츠들의 전방위적인 흥행 덕분에 TV광고 매출액은 보수적으로도 8.7%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2분기 별도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6.6% 오른 1999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TV광고 매출액도 11.5% 증가한 671억원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그는 “광고 증가, 판권 성장, IP 효율화를 통한 비용 통제라는 완벽한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별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6.3% 오른 657억원, 연결 기준 800억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ssj9181@kukinews.com
심신진 기자
ssj9181@kukinews.com
심신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