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당대표 대신 ‘킹 메이커’로… “대선 승리 이끌겠다”

정진석, 당대표 대신 ‘킹 메이커’로… “대선 승리 이끌겠다”

당대표 불출마 선언… “내부 분열 안 돼”

기사승인 2021-04-16 09:43:21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당대표 권한대행-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당대표 선거 출마가 거론되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당권 도전 포기 의사를 밝혔다. 대신 대선을 승리로 이끌 최선의 후보를 등판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선언했다.

정 의원은 내부 결속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에게는 지금이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작은 이득, 알량한 기득권을 앞세워 분열해서는 안 된다. 국민들은 모처럼 우리에게 준 신뢰를 순식간에 거둬가 버릴 것이다. 첫째도 둘째도 당의 단합과 결속”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 대신 ‘킹 메이커’를 자임했다. 정 의원은 “이제 우리 당의 정치 일정에는 내년 대통령 선거 하나만 남아 있다.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최적의 후보를 찾아냈듯이 내년 3.9 대회전을 승리로 이끌 최선의 후보를 등판시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어 “당의 최고참 의원으로서 내년도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되는 일, 드러나진 않아도 꼭 필요한 역할을 찾아 나서겠다. 국민의 간절한 여망인 정권교체를 완수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정 의원은 “정권교체의 길이 따로 있지 않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의 아픔을 내 피붙이의 아픔으로 느끼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는 믿음을 줄 때, 국민들은 우리에게 나라살림을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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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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