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등 금융권, 모빌리티 기업 협업 눈길…금융투자도 활발

신한은행 등 금융권, 모빌리티 기업 협업 눈길…금융투자도 활발

기사승인 2021-04-20 16:35:32
20일 신한은행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상생 모델 구축 및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사진=신한은행)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최근 금융권이 모빌리티업체에 전략적 업무제휴를 추진하거나 투자도 함께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모빌리티 시장은 최근 4차산업혁명과 연계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업종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또한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과 함께 맞물리면서 투자 확보가 보다 수월해졌다는 평가다.

20일 신한은행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상생 모델 구축 및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카카오모빌리티 직영 운수사 및 카카오 T 블루 가맹형 택시 기사를 위한 금융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양사 공동마케팅을 통해 신한은행 모바일 앱(App) 이용자의 혜택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직영 운수사에 재직하는 택시기사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향후에는 직영기사뿐만 아니라 카카오 T 블루 가맹형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한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해 택시기사 처우개선과 복지혜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 쏠(SOL)이용 고객 대상 카카오 T 포인트 이용권을 활용해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며 두 회사가 운영중인 신한 쏠(SOL)과 카카오 T 사용자들의 이용 패턴 및 성향을 고려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하나은행도 지난해 10월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케이에스티모빌리티와 ‘모빌리티 산업 성장의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카롱택시는 지난 2019년 4월 공식 출시한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두 회사는 고객 니즈에 특화된 모빌리티 연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빌리티 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모빌리티 데이터 공유를 통해 새로운 금융상품을 공동 개발한다. 또 공동 연구·개발(R&D) 및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모빌리티 사업 모델을 개발 및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모빌리티 산업 투자에도 참여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신기술금융사인 하나벤처스는 렌터카 호출 방식 모빌리티 서비스 ‘파파(법인명 큐브카)’에 자금을 조달했다. KB금융그룹 계열사 KB인베스트먼트도 현재 국내 차량공유서비스 쏘카,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 등에 투자했다. 

국내외 PEF(사모펀드)도 모빌리티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글로벌 PEF 운용사인 칼라일 그룹은 이달 18일 카카오 모빌리티에 약 2억 달러 (22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칼라일은 IPO(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에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국내 PEF인 LB프라이빗에쿼티(PE)도 지난해 초 차량공유업체 쏘카에 510억원을 자금을 투자했다.

국내 금융사들이 모빌리티 업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미래가치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모빌리티란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만드는 각종 서비스를 의미하는 경제용어다. 차량공유, 렌트도 모두 모빌리티 사업에 속한다. 

전문가들은 모빌리티 사업이 ‘자율주행’과 함께 연계할 경우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 글로벌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츠에 따르면 차량공유시장은 오는 2025년 2180억달러(한화 24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자율주행시장이 상용화 될 경우 모빌리티(혹은 차량공유)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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