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31%로 나타나 3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처에 대한 민심은 나빠졌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그렇다’는 응답은 지난 주(4월 3주차)보다 1%p 오른 31%로 집계됐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60%로 2%p 떨어졌다. 의견 유보는 10%를 기록했다. 긍‧부정평가간 격차는 29%p로 부정평가가 크게 앞섰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 평가하는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압도적이었다. 전주보다 3%p 떨어졌지만 28%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대처 미흡’은 9%p 상승한 17%였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5%)이 그 뒤를 이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 역시 ‘코로나19 대처’(28%)였으나 전주 대비 6%p 대폭 하락했다. 이밖에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복지 확대’, ‘전 정권보다 낫다’, ‘전반적으로 잘 한다’, ‘서민 위한 노력’(4%)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연령 전반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18~29세(긍정 25% vs 부정 61%), 30대(41% vs 52%), 50대(20% vs 69%), 60대 이상(25% vs 67%)은 긍‧부정 격차가 컸다. 그러나 40대만 의견이 팽팽했다. 40대의 긍정평가는 48%, 부정평가는 44%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한편 정당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1%p 상승한 32%, 국민의힘은 2%p 내린 28%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순이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은 28%였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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