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면 해변에서 마스크 벗을 수 있나”… 정은경 “판단 어려워”

“6월이면 해변에서 마스크 벗을 수 있나”… 정은경 “판단 어려워”

1200만명 접종 시 코로나로 인한 의료체계 붕괴, 위·중증사례 예방해 위험도 낮출 것

기사승인 2021-04-26 17:37:29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1200만명 접종이 끝나는 6월이면 해변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 정은경 질병관리청은 판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정부가 11월에 집단면역이 된다고 하니까, 무더운 여름에 ‘우리는 어떻게 지내야 되지’라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한테 새로운 희망을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6월까지 1200만명의 접종이 완료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 수 있는가”라고 정은경 청장에게 질의했다.

정 청장은 “상반기 1200만명 접종을 하게되면 대부분 65세 이상 어르신과 의료기관, 사회필수요원이 접종을 해 코로나로 인한 의료체계붕괴나 위·중증 사례를 예방할 수 있어 위험도를 충분히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6월에 해변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냐는’ 김성주 의원의 질의에 정 청장은 “6월까지의 우리나라 유행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20% 접종한 것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하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극장이나 공연장에서 관람을 확대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현재 20% 접종률로 위중증이나 사망을 예방하기에는 충분하지만, 전체적인 전파를 완전히 차단하는데는 제한적인 수치다. 섣불리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우리나라 코로나 발생 유행 수준이 어느 정도 통제가 된다고 하면 현재 하고 있는 거리두기는 개편해 좀 더 일상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200만명의 1차 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기준으로 중환자 발생률, 사망자수, 확진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재의 거리두기 체계는 다시 개편해야 한다”며 “다만 변이바이러스나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이 있어 이러한 부분을 과학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우리나라와 외국 사례 등을 종합해 국민이 희망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안내하겠다”고 강조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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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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