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미니인터뷰] 장철민 의원 “코로나19로 청년 고용 위기… 새로운 아이디어 필요해”

[쿠키 미니인터뷰] 장철민 의원 “코로나19로 청년 고용 위기… 새로운 아이디어 필요해”

“청년 고용 문제 심각…공격적인 교육 훈련 제도 필요”
조세 체계 개편‧공공기관 운영방식 개선 등도 언급

기사승인 2021-04-27 14:55:35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공공기관의 청년 채용 확대를 요구했다. 사진=최기창 기자

[여의도=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이후 청년 취업이 더욱 어려워진 가운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동에 나섰다.

장 의원은 27일 서울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공공기관 청년채용 확대 요구 기자회견 이후 쿠키뉴스와 만나 “현재 청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며 “금융권과 대기업 등에서 선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던 IBK기업은행은 과거 노사합의로 노조추천 이사제, 공공기관 희망퇴직과 신규채용 규모 확대 등을 합의한 바 있다. 당시 IBK기업은행노조는 윤종원 기업은행장 임명과 관련해 출근 저지 투쟁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이인영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이러한 약속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이 사실상 보증을 선 셈이다. 

하지만 노조추천 이사제가 최근 무산된 데 이어 희망퇴직과 신규채용 확대 역시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장 의원은 “기업은행의 문제가 1년 가까이 됐다. 그런데 기재부의 실무적인 문제로 인해 진도가 안 나가고 있다.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기업은행 등 금융권도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발전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금 기존의 인력으로는 어려움이 많다. 개별적인 사항들은 노사협의를 거치더라도 새로운 산업 분야에 대한 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청년 채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러한 문제가 단순히 기업은행만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청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문제는 모두가 고민해야 할 사안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경제적 흉터라는 말을 쓸 정도로 청년들의 고용문제는 심각하다. 이 문제가 20년 갈 수도 있다”고 경고한 뒤 “잘나가는 기업과 금융권의 소득은 오히려 늘어났지만 대부분의 서민은 일자리를 잃었다.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조세 체계 개편이나 공공기관 운영방식 개선 등을 통해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대기업 등이 교육훈련에 공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아이디어도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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