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27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소폭 하락해 3215.42에 마감했다. 개인은 4500억원대의 매수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 20일 종가 최고치였던 3220.70과 5.82p(0.16%) 차이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2개가 하락세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1p(0.07%) 하락한 3215.4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77p(0.02%) 오른 3218.30에 출발해 약보합을 지속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589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21억원, 1299억원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2개가 하락했다. 삼성전자(-0.72%), 삼성전자우(-0.27%), 삼성바이오로직스(-1.47%), 삼성SDI(-0.58%), 현대차(-0.68%) 등이 약세였다. SK하이닉스(2.66%), LG화학(0.91%), 네이버(0.66%), 카카오(2.97%) 등은 강세였다. KB금융은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철강(5.80%), 무역회사와판매업체(4.23%), 복합유틸리티(3.94%), 건축제품(3.88%), 사무용전자제품(3.55%) 등이 오름세였다. 복합기업(-2.15%), 제약(-2.03%), 우주항공과국방(-2.01%), 교육서비스(-1.72%) 등은 내림세였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철강업종은 포스코, 현대제철의 양호한 실적과 철강재 가격 상승 기대감에 업종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34개, 내린 종목은 417개, 보합은 57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3개로 NI스틸(29.99%), 현대비앤지스틸우(30.00%), KG동부제철우(29.96%)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4434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5억234만주, 거래대금은 16조7998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05p(0.88%) 내린 1021.0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3p(0.02%) 오른 1030.29에 개장한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장중최저 1019.81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578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76억원, 183억원을 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하락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3.65%), 셀트리온제약(-2.20%), 카카오게임즈(-1.75%), 에코프로비엠(-0.77%) 등이 약세였다. SK머티리얼즈(1.63%)와 제넥신(7.17%)는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95개, 내린 종목은 826개였다. 보합은 81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4개로 삼현철강(30.00%), 프럼파스트(29.93%), 한국제8호스팩(29.81%), 케이프이에스제4호(29.98%)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총 102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33억3707만주, 거래대금은 13조4092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8원 내린 1110.4원에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 미국 연방공개시장(FOMC) 회의,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 등을 앞둔 관망세 심화와 더불어 고점 부담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이라며 “3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온 코스닥은 강세 강도가 약화되면서 1% 가까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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