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28일 코스피가 장 초반 소폭 하락한 321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0개가 하락세다. 미국 증시의 혼조세 마감이 영향을 준 것이다.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6p(0.06%) 오른 3217.21에 출발했다. 오전 9시6분 기준 1.74p(0.05%) 내린 3213.68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728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7억원, 260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10개가 하락세다. SK하이닉스(-2.22%), LG화학(-1.23%), 네이버(-0.66%), 카카오(-0.41%),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등이 약세다. 삼성전자우(0.13%), 현대차(0.91%), 셀트리온(1.09%), 기아(0.24%) 등은 강세다.
업종별로는 조선(2.26%), 해운사(1.82%), 기계(1.25%), 사무용전자제품(1.25%),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0.96%), 화장품(0.85%) 등이 오름세다. 전기제품(-1.59%), 무역회사와판매업체(-1.41%), 가구(-1.25%), 화학(-1.05%)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12p(0.01%) 오른 1021.13에 시작했다. 오전 9시6분 기준 1.59p(0.16%) 하락한 1019.4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465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3억원, 228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6개가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0.36%), 에코프로비엠(-1.35%), 펄어비스(-0.34%), SK머티리얼즈(-1.25%) 등이 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8%), 셀트리온제약(1.48%), 알테오젠(0.12%), CJ ENM(0.07%)는 강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6원 오른 1113.0원에 출발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FOMC 회의 결과와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 증시는 큰 변화 없이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및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가 제시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오늘 다수의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관련 섹터의 투심 개선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전일 테슬라 하락,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자체 개발 선언 소식에 국내 2차전지주 약세 흐름이 불가피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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