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 가상화폐 투자한다…이유는 ‘목돈 마련’

직장인 10명 중 4명 가상화폐 투자한다…이유는 ‘목돈 마련’

기사승인 2021-04-29 15:24:15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최근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등 가상화폐 열풍에 이어지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4명은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지난 4월26일부터 28일까지 직장인 185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암호화폐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40.4%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30대(49.8%)가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었다. 이어 20대(37.1%), 40대(34.5%), 50대 이상(16.9%)의 순이었다.

응답자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이유로 ‘월급만으로는 목돈 마련이 어려워서’(53%, 복수응답)라는 답이 1위에 올랐다. 

이어 ‘소액으로도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51.1%), ‘24시간 연중 무휴로 거래할 수 있어서’(29.4%), ‘주변에서 많이 하고 있어서’(27.5%), ‘안하면 나만 손해인 것 같아서’(27.4%), ‘직장 생활과 병행이 가능해서’(24.4%), ‘변동성이 심해 스릴이 있어서’(1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가상화폐 투자 시작 기간이 ‘1개월~6개월 미만’과 ‘1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이 각각 43.1%와 23.8%였다. 즉 10명 중 7명(66.9%)은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1년 미만’(10.7%), ‘3년 이상’(7.2%), ‘2년 6개월~3년 미만’(5.3%)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가상화폐 투자 기간은 평균 10개월로 집계됐다.

현재 투자 중인 가상화폐는 평균 4.2개였다. ‘2~5개’를 투자하고 있다는 직장인이 과반수(65.8%)였고, ‘1개’(16.3%), ‘6~10개’(13.1%), ‘11~15개’(2.8%)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한 총 투자 원금은 평균 917만원으로 분석됐다. 금액별로 ‘100만원 미만’(34.8%)이 가장 많았다. 또 ‘100만원~500만원 미만’(33.1%), ‘500만원~1000만원 미만’(11.3%), ‘1000만원~1500만원 미만’(7.3%), ‘5000만원’(2.7%) 등으로, 500만원 미만이 68%를 차지했다.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손익 현황 분석에 의하면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응답이 52.5%로 수익을 보고 있다는 답변(47.5%) 보다 5%포인트 높았다.

가상화폐 투자 시작 기간에 따른 손실 비율의 경우 ‘1개월 미만’(69.1%)이 가장 많았다. 이어 ‘1개월~6개월미만’(53.6%)으로, 투자기간이 짧은 직장인들이 손실을 많이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손실 규모는 평균 412만원이었다. 구간에 따라서는 ‘100만원 미만’이 63.1%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밖에 ‘100만원~500만원 미만’(23.9%), ‘500만원~1000만원 미만’(5.1%), ‘1000만원~1500만원 미만’(2.3%) 등의 순이었고, 5000만원 이상은 1%였다.

수익을 얻고 있는 비율은 ‘1년~1년 6개월 미만’(81.5%), ‘1년 6개월~2년 미만’(76.2%), ‘3년 이상’(59.3%) 등 1년 이상 투자한 경우에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장인들의 가상화폐 투자 후 평균 수익은 1949만원으로 분석됐다. 구간별로 ‘100만원 미만’(46.9%), ‘100만원~500만원 미만’(24.7%) ‘500만원~1000만원 미만’(11%), ‘1억원 이상’(3.9%), ‘1000만원~1500만원 미만’(3.4%), ‘4500만원~5000만원 미만’(3.4%) 등의 순이었다.

현재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는 직장인들(1106명)에 투자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응답자의 41.3%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투자를 원하는 이유는 ‘소액으로도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52.5%, 복수응답)라는 답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월급만으로는 목돈 마련이 어려워서’(49.5%)라는 답이 많았다. 이외에도 ‘주변에서 많이 하고 있어서’(29.1%), ‘직장 생활과 병행이 가능해서’(24.9%), ‘안하면 나만 손해인 것 같아서’(23%), ‘24시간 연중 무휴로 거래할 수 있어서’(17.1%) 등을 투자 이유로 선택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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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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