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계 없는 있지를 보여주고 싶다”
있지가 설명하는 ‘게스 후’는 한 마디로 “한계 없는 있지를 보여주는 음반”(유나)이다. ‘10대를 반하게 한다’는 의미인 ‘틴 크러쉬’ 콘셉트에 더해 한층 거칠고 과감한 모습을 담았다는 의미다. 예지는 “시공간에 따라 비주얼과 감정이 변하는 음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공개한 티저 콘텐츠는 낮 버전과 밤 버전으로 구성돼 있지의 양면성을 강조했다. 채령은 “두 가지 콘셉트를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또 이것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주목해주시면 음반을 즐기는 재미가 커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음반에는 타이틀곡 ‘마.피.아. 인 더 모닝’을 포함해 총 5곡이 실린다.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타이틀곡 작사·작곡·편곡했고, 국내외 작사·작곡가들이 힘을 보태 수록곡들을 완성했다.
△ “아이 러브 마이 셀프”
‘MZ세대 아이콘’ ‘4세대 대표 걸그룹’ 등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얼굴로 꼽히는 있지는 음악에 담은 메시지에서 그 비결을 찾았다. 유나는 “‘아이 러브 마이 셀프’(I lov myself·나는 나 자신을 사랑한다)라는 정체성이 있지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이런 메시지를 담은 노래와 퍼포먼스를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곡에서도 자기 긍정을 기반으로 한 당당한 태도가 돋보인다. 타이틀곡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겠다’는 자신감을 담았고, 수록곡 ‘쏘리 낫 쏘리’(Sorry, Not Sorry)에선 ‘더욱 높은 곳에 올라가겠다’는 욕망을 숨김없이 표현한다. 채령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MZ세대 특징”이라며 “같은 시대를 사는 청춘과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MZ세대가) 우리 음악에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고 짚었다.
△ “빌보드200 진입? 큰 영광일 듯”
멤버들은 이번 음반이 ‘도전’이라고 입을 모았다.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준비했을 뿐 아니라, 음반을 해외 여러 국가에서 동시 발매하며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기 때문이다. 음반을 금요일 오후 1시에 발매하는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미국 빌보드가 주간 순위 집계를 시작하는 시간(미국 동부기준 금요일 0시)에 맞춰 음반을 발매해, 보다 효과적으로 차트에 영향을 주려는 전략이다. 일각에선 있지가 이번 음반으로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류진은 “지난 음반보다 긴 시간을 들여 신보를 작업한 건 사실”이라며 “만약 음반이 빌보드 음반 차트에 든다면 큰 영광일 것 같다”고 말했다. 리아는 “K팝 선배님들의 활약으로 음악에 경계가 없어졌고, 덕분에 우리의 콘텐츠도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게 됐다”며 “여러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ild37@kukinews.com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