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사무실 3곳과 세종연구소 내 사무실 3곳 등 총 6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불가리스 연구를 진행한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 내 연구개발실 등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남양유업이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보고 고발 조치했다. 학술목적의 심포지엄은 광고로 보기 어려운데 남양유업이 지원한 연구비, 심포지엄 임차료 지급 등 연구 발표 내용과 남양유업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제품 홍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대표 발표자로 나선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은 남양유업의 미등기이사로 알려졌다. 박 소장은 지난 2010년 ‘불가리스 20’s true’가 출시될 때 남양유업에서 연구개발본부장을 지내기도 한 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식약처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집중해서 보고 있다"며 "허위 광고를 통한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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