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보은군 최초의 군립도서관, 영화관을 갖춘‘결초보은 문화누리관’이 4월 30일 개관했다.
보은군은 이날 정상혁 보은군수, 구상회 보은군의회의장, 연규영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결초보은 문화누리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002㎡의 규모로 2,400㎡의 부지에는 분수, 물놀이장, 놀이시설 등이 들어섰다.
군은 결초보은 문화누리관 건립에 98억 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했으며, 지난해 5월 착공해 올해 4월 완공했다.
주된 시설로는 △지하층에는 기계실과 1만 5000여권의 도서를 보관할 수 있는 보존서고 △1층에는 어린이, 실버·장애인 자료실과 91석(3D 54석 1관, 2D 37석 1관)의 관람석을 갖춘 영화관 △2층에는 종합자료실, 다목적실(세미나실) △3층에는 일반열람실과 야외 휴게공간이 있다.
1층 어린이 자료실에는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유아·어린이 도서 1,811권을 구비하고 학습과 게임을 병행할 수 있는 디지털 플레이 그라운드를 구축했다.
실버·장애인 자료실에는 점자도서 20종 82권을 비치하고 독서확대기, 전동식 높낮이 책상, 휠체어 등을 설치해 책을 접하기 어려운 독서 소외계층의 편의성과 이용도를 높였다.
2층 종합자료실에는 보은군 출신으로 대한민국 실경산수화의 개척자인 故이열모 화백이 평생 소장했던 미술관련 도서 446권과 국학자료원장(정찬용)이 역사·문학분야 전공도서 1,113권, 김홍은 전 충북대교수가 문학분야 도서 4,976권, (사)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이사장(손석우)이 기증한 문학·아동 분야 도서 2,797권 등 총 1만 954권이 진열됐다.
군에 따르면 국학자료원으로부터 1만 9000여권의 도서를 추가로 기증받을 예정이며, 또 군 예산으로 필요한 도서를 구입할 계획이다.
3층 일반열람실은 보은읍 시가지와 보청천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와 독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특히 분수, 물놀이시설 4종이 운영되는 야외에는 화장실, 간이 탈의실, 샤워시설 등도 갖추고 있어, 여름철 어린이들의 인기 피서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관은 군이 직영하는데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이다.
영화관은 ㈜씨네큐가 수탁 운영하며,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설 점검을 위해 휴관하는 월요일과 화요일은 제외한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개 상영관에서 각각 하루 3차례 최신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일반영화 6,000원, 입체영화 8,000원으로 사병(의경포함), 국가보훈 대상자, 청소년(만 18세 이하), 장애인, 경로우대자(만 65세 이상)는 본인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1,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군은 군립도서관, 영화관 등을 갖춘 결초보은 문화누리관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군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생활 향유권 증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오랜 염원이었던 군립도서관과 영화관 개관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도심 속의 문화체험공간으로써 군민 누구나 이용하는 문화활동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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