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5월 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초중반, 많게는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30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03명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98명보다 5명 더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45명(68.6%), 비수도권이 158명(31.4%)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73명, 경기 161명, 울산 39명, 경남 36명, 부산 29명, 충남 14명, 인천·경북 각 11명, 대구 10명, 대전 5명, 충북·제주 각 4명, 강원 3명, 전북 2명, 광주 1명 등으로 확인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63명 늘어 최종 661명으로 마감됐다.
한편, 방역당국은 최근 교회 등 종교시설 관련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교회 등에서의 집단발생은 총 27건 발생했으며, 관련 확진자는 총 640명으로 매주 100명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집단사례 10건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교인 간 전파에 의한 감염이 전체 환자의 78.4%(120명/153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의심증상 발생 이후에도 대면 예배 참석 ▲시설 내 불충분한 환기 ▲예배당 내 거리두기 미흡 ▲예배 전후 교인 간 식사 등 소모임 등이 있었다.
방대본 관계자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올해 초 종교시설 관련 집단발생 사례가 지난해 말 대비 대폭 감소했다가 최근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교회 내 방역수칙이 보다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으며, 지자체에는 관내 종교시설의 방역관리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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