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대전경찰청(청장 송정애)은 지구대, 파출소 등 현장부서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예산을 집중・지원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그간 시경찰청이나 경찰서 등 상급관서 위주로 예산을 사용해 오던 관행을 전면 재검토해 개선함으로써 현장부서인 지역경찰관서에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은 국수본 신설 및 자치경찰제 도입 등 대규모 조직 개편으로 사무실 확보 등 예산 운영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시경찰청(2억 2천만원)과 경찰서(1천 6백만 원) 예산을 절감하는 등의 방법으로 2억4천만 원 상당을 마련했다.
앞서 대전경찰청은 지역경찰관서 직원들의 요구사항을 듣기 위해 한달여 간 충분한 현장의견 수렴과 현장방문 과정을 거쳤다.
현장 직원들의 충분한 의견을 듣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수렴 통로를 마련했고, 그 결과 청사 외벽 방수 공사, 지구대 주차라인 도색, 민원인용 의자 등 110건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서, 시경찰청과 경찰서 관련부서 합동 솔루션팀을 구성해 대전경찰청 내 31개 지역경찰관서를 모두 방문했고, 내부회의를 겨처 개선이 시급한 72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번 요청사항 110건 중 시급한 과제로 선정된 72건(65%)은 5월 중으로 즉시 추진·완료하고, 금번에 실행하지 못한 과제들은 하반기에 추진하거나 내년 예산에 반영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찰의 변화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장부서의 경찰관들이 존중받는 근무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시급한 과제들로 우선 추진하다 보니 모든 의견을 들어주지 못해 현장경찰관들에게 미안하고 아쉽다"면서 "나머지 과제들은 하반기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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