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이더리움이 6일 400만원을 넘어 거래되고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한때 최고 452만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주일 한때 최저가격 대비 44.95% 상승한 수치다. 이더리움의 단점으로 꼽히던 높은 수수료(가스비)와 느린 전송속도가 해소되면서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개당 419만1000원에 거래 되고 있다. 전일 같은 시간(413만3000원) 대비 1.4% 올랐다.
일주일 전인 4월29일 같은 시간(319만9000원)와 비교하면 31.0% 상승했다. 같은날 한때 지난 한 주 기준 최저가격인 312만3000원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4일 최고가격인 452만7000원까지 44.95% 올랐다.
이더리움은 높은 수수료와 느린 전송속도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수수료는 지난 4월 베를린 하드포크(업데이트)를 마치면서 크게 절감됐다. 이어 오는 7월 예정된 런던 하드포크로 네트워크상 비용문제가 개선될 전망이다.
또 유럽투자은행(EIB)는 1억유로 규모의 채권을 이더리움을 통해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은 “넥스트 비트코인으로서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을 갖는 금융기관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플랫폼으로서의 기반이 걸림돌이었던 수수료, 전송속도 등 문제점이 해결되면서 영역이 더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개당 693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6899만6000원) 같은 시간 대비 0.55% 올랐다. 일주일 전인 같은 시간(6349만1000원)과 비교했을 때는 9.27% 상승했다. 같은날 한때 지난 일주일 기준 최저치인 6300만원까지 내려앉았지만 지난 3일 최고치인 7099만9000원까지 12.69% 상승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시장 가격의 추이를 종합적으로 집계하는 빗썸 상장지수(BTMI)는 전 거래일보다 150.15p(2.09%) 오른 7324.94로 집계됐다. 또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의 경우 전일 대비 81.99p(1.16%) 상승한 1만3244.01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 관계자는 “이더리움은 최근에 베를린 하드포크가 나오면서 수수료가 줄어든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이어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조정이 있었지만 회복이 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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