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학 미진학 청년에게 1000만원 지원 공약’에 대한 야권의 공격에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 지사는 4일 ‘경기도 고졸 취업지원 기반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4년간 대학을 다닌 것과 4년간 세계일주를 다닌 것 중 어떤 게 더 인생과 역량개발에 도움이 될까. 대학에 안 가는 대신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주면 어떨까”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맹목적인 진학을 유도하는 것도 문제지만 ‘무조건 대학 안 가면 1000만원 준다’는 것 역시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며 비판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은 ‘세계여행 1000만원 지원 공약’이라 호도하거나 ‘포퓰리즘’, ‘허경영 벤치마킹’이라며 비난의 소재로 삼고 있다. 지엽을 왜곡해 본질을 조작한 정치적 공격에 유감”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대학에 가지 않은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구상이었다며 맞받아쳤다. 그는 “세계일주 체험은 공약 발표나 정책 제안이 아니라 대학 미진학 청년 지원정책을 난상토론하는 자리에서 지원 방법의 다양성을 논의하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드린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은 형식과 외관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대학진학 유무와 관계없이 공평하게 지원받아야 하고 지원방식은 획일적이지 않고 개인적 특성을 고려해 다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대학생에 대한 지원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미진학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유사 이래 가장 큰 어려움에 처한 청년세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하고 어떤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지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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