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집권 4년 차에 접어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반등하며 40%대 선을 지켰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0.1%(매우 잘함 20.2%, 다소 잘함 19.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직전조사(38.3%)보다 1.8%p 소폭 상승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0%(매우 잘못함 42.6%, 다소 잘못함 14.4%),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9%였다.
연령대별로 60대 이상과 50대의 국정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6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25.8%에서 31.9%로 6.1%p, 50대는 39.3%에서 43.3%로 4%p 올랐다. 30대의 지지율도 43.0%에서 45.6%로 2.6%p, 40대는 50.5%에서 51.3%로 0.8%p 증가했다.
반면 18~29세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18~29세의 긍정평가는 40.4%에서 33.1%로 무려 7.3%p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과 충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대구‧경북(TK)의 긍정평가는 20.0%에서 26.6%로 6.6%p 올랐다. 인천‧경기는 37.8%에서 41.2%로 3.4%p, 서울은 36.4%에서 39.5%로 3.1%p, 부산‧울산‧경남(PK)은 36.3%에서 38.6%로 2.3%p 증가했다.
다만 호남과 충청 지역의 민심은 나빠졌다. 충청은 41.7%에서 35.2%로 6.5%p, 호남은 61.9%에서 56.9%로 5%p 하락했다. 이밖에 강원의 지지율은 48.6%, 제주는 34.6%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34.4%에서 34.2%로 0.2%p 감소해 비슷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8.0%에서 25.9%로 2.1%p 하락했다.
이밖에 정의당은 2.9%에서 3.9%로 1.0%p 상승했다. 국민의당은 4.7%에서 3.0%로 1.7%p 감소했다. 열린민주당은 2.2%에서 2.6%로 0.4%p 올랐다. ‘지지정당 없다’나 ‘잘모름’, ‘무응답은’ 26.2%, ‘기타정당’이란 응답은 2.9%였다.
한편 이번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19.8%, 무선 전화면접 5.4%, 무선 ARS 74.7%, 유선 ARS 0.1%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