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에 외국인 2조 매도...코스피 47p 폭락

인플레이션 우려에 외국인 2조 매도...코스피 47p 폭락

기사승인 2021-05-12 16:08:39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12일 코스피가 3160선에서 마감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와 함께 외국인 2조원대의 매도세에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5개가 약세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77p(1.49%) 내린 3161.6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07p(0.00%) 내린 3209.36에 출발해 한때 장중최저 3138.04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조9794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6993억원, 2483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조9960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5개가 하락했다. 삼성전자(-1.48%), SK하이닉스(-2.85%), LG화학(-5.27%), 삼성전자우(-0.81%) 등이 약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4.77%), 현대차(0.44%), 기아(2.09%), 현대모비스(0.36%) 등은 강세였다. 

업종별로는 창업투자(6.70%)가 강세다. 이어 해운사(5.16%), 복합유틸리티(2.01%), 다각화된통신서비스(2.00%), 가구(1.57%) 등이 오름세였다. 카드(-5.53%)은 약세였다, 또 무역회사와판매업체(-3.72%), 화학(-3.63%), 건설(-3.21%) 등이 내림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78개, 내린 종목은 705개, 보합은 25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4개로 노루홀딩스우(29.59%), 동양우(29.61%), 동양2우B(30.00%), 동양3우B(29.84%)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4억753만주, 거래대금은 22조2077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51p(1.18%) 내린 967.1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30p(0.03%) 오른 978.91에 개장해 장중최저 958.5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350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8억원, 591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1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1844억원 매도로 총 183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가 하락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3.16%), 셀트리온제약(-3.48%), 카카오게임즈(-3.96%), 펄어비스(-4.19%) 등이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04개, 내린 종목은 1057개였다. 보합은 42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3개로 포스코엠텍(29.50%), 에이티넘인베스트(29.88%), 한탑(29.82%)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9억4892만주, 거래대금은 10조8450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1원 오른 1124.7원에 마감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전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2%로 상승했고 지난 10일 2013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기대인플레이션(BEI)이 2.5%를 돌파한 점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증시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증되며 단기 조정을 거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언급 시점이 도래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미국 실질단기금리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 상승 흐름을 재개할 것”이라 내다봤다.

ssj9181@kukinews.com
심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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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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