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맘바’ 이후 이야기”
에스파가 이날 오후 6시 공개하는 신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은 데뷔곡 ‘블랙맘바’에 이어지는 노래다. ‘블랙맘바’에서 에스파와 아이에스파 간 연결을 방해하는 악당 블랙맘바가 처음 등장했다면, ‘넥스트 레벨’은 에스파 멤버들이 블랙맘바를 찾으러 가상 세계인 ‘광야’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에스파는 “‘블랙맘바’ 이후 이야기가 ‘넥스트 레벨’”이라면서 “‘넥스트 레벨’ 이후 이야기, 또 그 이후 이야기도 펼쳐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넥스트 레벨’은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에 삽입된 동명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원곡에 없는 멜로디를 추가해 새로운 느낌을 줬다. 카리나는 “이수만 선생님과 유영진 이사님이 베이스 기타 연주를 돋보이게 할 방법을 여러 가지로 고민하셨다”고 말했다.
△ “세계관 이해하려 교육도 받아”
앞서 아담 같은 사이버 가수가 인기를 누린 적은 있어도, 에스파처럼 가상 세계 아이돌과 현실 세계 아이돌이 한 팀으로 활동하는 경우는 에스파가 처음이다. 이런 낯선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 에스파는 오래 전부터 수업까지 들었다고 한다. 카리나는 “세계관을 제대로 이해한 채 활동할 수 있도록 오랫동안 교육을 받았다”며 “지금은 완벽히 이해한 상태”라고 말했다. 덕분에 멤버들의 세계관 몰입도는 100%. 각자 아바타를 실제 친구인 양 언급하기도 했다. 카리나는 “아이에스파가 가끔 포스를 열어 현실 세계로 나오는데, 그때 함께 시간을 보낸다”라며 “우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존재라 딱히 호흡을 맞추지 않아도 잘 통한다”고 했다. 닝닝은 “아이에스파와 함께 활동하는 모습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했다.
△ “SM의 미래, 중심, 기대주”
에스파는 SM이 미래 핵심 가치로 제시한 SMCU(SM CULTURE UNIVERSE·SM 문화 세계관)을 여는 첫 그룹이다. SMCU 안에선 에스파뿐 아니라 엑소, 레드벨벳, NCT 등 여러 그룹의 세계관이 각각 혹은 연결돼 펼쳐진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에스파를 두고 “SM의 미래이자 중심, 기대주”라고 말한 이유다. SM이 시작한 도전에 팬들이 보내는 관심은 높다. 에스파는 지난해와 올해 열린 여러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쓸어가며 인기 가도에 올랐다. 지젤은 “기록이나 성적에 연연하기보단 꾸준히 성장하는 게 우리 목표”라면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서, ‘광야 대스타’로 불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wild37@kukinews.com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