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속도 둔화… 참여율 저조 우려”

복지부 장관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속도 둔화… 참여율 저조 우려”

60~74세 어르신 백신 접종 예약률 50.1%

기사승인 2021-05-20 09:14:30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속도가 둔화하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참여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권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60~74세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 예약률이 50.1%”라며 “주목할 부분은 17일 42.9%, 18일 47.2%, 19일 49.5%로 예약률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을 통한 일상 회복이 참여율 저조로 인해 늦춰지는 것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상을 되찾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백신 접종이라며 수차례 강조해왔다.권 1차장은 “백신은 나와 가족과 이웃을 지켜주는 최후의 수단인 만큼 어르신들께서는 주저하지 마시고, 백신 접종 대열에 함께해 달라”며 “코로나19 치명률이 높은 70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 접종을 최우선적으로 하는 것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다른 많은 나라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다. 이를 감안해 적극 참여해달라. 접종 후 이상 반응 관리에 대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3차례의 코로나19 유행을 안정화할 때 ‘참여 방역’으로 힘을 합쳐줬다”며 “이제 일상 회복을 위한 백신 접종의 시간이다. 일상 회복을 눈앞에 두고 낙오하거나 주저앉을 수는 없다. 백신 접종 참여에도 위기를 극복하는 우리 국민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 단위로 봤을 때,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큰 변동 없이 600명대에서 가까스로 억제되고 있는 상황이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자칫 방심해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등 변수들을 예의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국민들도 매 순간 방역수칙을 준수해 코로나19의 기세를 꺾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밝혔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수도권 지역의 교회,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계속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PC방과 노래연습장의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4월 이후, 10대와 20대 젊은 연령대가 주로 이용하는 PC방과 노래연습장 등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권 1차장은 “이러한 시설은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며, 밀폐된 지하 공간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도 역시 높다”며 “PC방과 노래연습장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하며,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이용 시간을 최소화해달라. 그리고 업주분들은 출입자 발열체크와 출입명부 관리, 주기적인 환기 등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