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일 디지털 뉴딜의 일환인 ‘2021년 스마트병원 선도모형(모델) 개발 지원사업’착수보고회를 개최해,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수행기관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 ‘스마트병원 선도모형(모델) 지원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활용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단기적으로는 병원의 디지털 전환 및 환자·의료진 참여를 통해 ‘환자 경험 향상(PE, Patient Empowerment)’을 도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의료와 디지털 융합, 지역사회 등 연계를 통해 ‘사람 중심 건강(PCH, Person Centered Healthcare)’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3개 분야를 지원할 계획으로, 지난 해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의료진 번아웃(burn out), 병원 폐쇄로 인한 진료 공백 등을 극복하고자, ‘감염병 대응’ 3개 분야인 원격 중환자실, 스마트 감염관리, 병원 내 자원관리를 지원했다.
‘2020년 스마트병원 선도모형(모델) 개발 지원사업’은 5개 컨소시엄(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현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으로, 상반기 중에 비교효과평가를 실시하고, 다른 의료기관으로의 확산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올해는 ‘환자 체감형’ 3개 분야를 공모한 결과, 총 19개 컨소시엄이 지원했으며, 사업 목표·전략, 세부 계획, 확산가능성 등을 평가하여 5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병원 내 환자 안전관리’ 분야에는 강원대학교병원과 아주대학교병원이 주관의료기관으로 선정됐고. ‘스마트 특수병동’ 분야는 국립암센터 ‘지능형 워크플로우’ 분야는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주관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올해 환자 체감형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을 통해 환자는 더 안전하게 치료받고, 의료진은 더 환자에 집중하고, 병원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마트병원이 의료 질 향상과 병원 혁신성장 가치를 높이고, ICT와 의료기술 간의 융합뿐만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 간의 연결, 다른 병원 간의 연계도 활성화하게 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그동안 환자·의료진의 만족도가 부족했던 분야에 ICT를 활용한 다양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과 적용이 이루어진다면,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은 물론 관련 보건산업 발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향후 정부는 올해 지원하는 5개 컨소시엄에 대해 주기적인 성과관리 등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