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화이자 백신에 대한 선호도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자 백신 선호도는 ‘백신 종류가 상관이 없다’는 응답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코로나19 백신 중 어느 백신의 접종을 원하는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 60.1%가 화이자라고 답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는 5.1%에 그쳤다.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는 응답은 24.8%, 이미 접종을 했다는 응답은 2.0%였다. 기타는 6.0%, 잘 모름·무응답은 2.0%를 기록했다.
화이자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60대 이상(67.2%)과 18·19세를 포함한 20대(63.4%)에서 높았다. 40대는 48.2%가 선호한다고 밝혀 전 연령 중 유일한 40%대를 기록했다. 30대는 57.8%, 50대는 59.9%로 집계됐다.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는 응답은 40대(36.2%)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27.9%, 50대 25.9%, 18·19세를 포함한 20대 19.2%, 60대 이상 18.3% 순이었다.
이 가운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신뢰도는 지난 조사 대비 상승했다. 같은 조사 대상에게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신뢰한다는 응답은 52.3%(매우 신뢰 29.6%, 다소 신뢰 22.7%)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4월, 47.9%)보다 4.4%p 오른 수치다.
신뢰하지 못한다는 부정 응답률도 낮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46.2%(전혀 신뢰하지 못함 23.6%, 다소 신뢰하지 못함 22.6%)로 지난 조사(4월, 50.2%) 4.0%p 내렸다.
신뢰한다는 긍정 응답은 40대에서 63.6%(vs 신뢰 못 함 35.8%)로 가장 높았다. 반면 18·19세를 포함한 20대는 39.6%(vs 58.0%)가 신뢰한다고 답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30대 56.0% vs 43.3%, 50대 53.6% vs 45.2%, 60대 이상 50.2% vs 47.9%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응답률은 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더욱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