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서산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8억 8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업은 드론의 상용화를 돕고 혁신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실증사업이다.
전국의 광주, 대전, 세종 등 광역 5곳과 성남, 대구수성구 등 기초 5곳이 선정됐으며, 이중 서산시가 충남 유일하게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사업 주제는 ‘드론과 함께하는 가로림만 해양정원’이며, 주요 내용은 ▲도서지역 긴급물품 배송 ▲해안 연안사고 예방 및 대처 ▲갯벌 및 배송경로 영상 디지털 자료화 등이다.
살펴보면 도서지역 긴급물품 배송은 드론을 활용해 가로림만 유인도서인 고파도, 우도, 분점도에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배송하는 것이 목표다.
물품은 3Kg 내외의 긴급 식료품(배달음식), 상비약품, 방역, 배부물품 등을 드론을 통해 손쉽고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게 된다.
1회 왕복비행에 30km, 1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민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가로림만 연안사고 예방 및 대처를 위해서도 활용된다. 서산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로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갯벌이 넓어 갯벌고립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고해상 및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한 드론은 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연계를 통한 비상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하게 된다.
갯벌 및 배송경로 영상 디지털 자료화는 배송경로와 갯벌복원지역을 대상으로 드론 영상촬영, 지형자료를 합해 3차원 모델링을 하고 자료화하는 것이다.
자료는 안전한 배송경로 설정을 돕고 갯벌복원지역의 변화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가로림만의 살아 숨 쉬는 모습을 전 국민에게 홍보에게 홍보물로 사용하게 된다.
시는 6월 사업에 착수해 연내 해당 서비스 실증을 마치고 실증 자료를 바탕으로 주요 정책사업 등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사업 선정으로 드론을 활용한 지역주민 불편 개선과 편의 증진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며 “차질없이 추진해 4차산업을 이끄는 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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