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소통수석비서관 등 대통령 참모진 인사 교체를 단행했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28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서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박수현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소통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회 위원장,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을 지낸 제19대 국회의원 출신이다.

유 비서실장은 “남다른 친화력과 소통으로 언론으로부터 신뢰받는 분이다. 정무 감각과 검증된 능력을 바탕으로 언론과 국민과의 교감으로 문 정부의 국정운영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신임 소통수석은 “민심 수석이라는 각오로 청와대와 국민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홍보 수석에서 소통 수석이라고 바꿔 부르는 뜻을 명심하겠다. 홍보가 일방향 광고라면 소통은 양방향 공감”이라며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청와대, 정부, 여당이 허리 숙여서 국민 심장에 귀를 정중하게 맞추는 일이어야 함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제보좌관에는 남영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그는 현재 노르웨이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이기도 하다. 아울러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노동기구(ILO) 이코노미스트 경력이 있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는 방정균 상지대 사회협력부총장이 내정됐다. 그는 상지대 한의예과 교수로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이자 참여연대 실행위원이기도 하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발표한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자치발전비서관, 제도개혁비서관,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 문화비서관, 여성가족비서관도 내정됐다.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에는 이신남 제도개혁비서관이 내정됐다. 이 신임 비서관은 문 정부 초기부터 정무비서관실‧춘추관장실 선임 행정관, 국정기록비서관실 행정관,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제도개혁비서관에는 윤난실 경남도청 사회혁신추진단장을 내정됐다. 윤 신임 비서관은 그간 사회활동에 앞장선 사회운동가였다. 현재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 정치발전연구소 이사를 맡고 있다. 지혜학교 이사장, 광주광역시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장, 광주광역시의회의원(비례) 출신이기도 하다.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는 서영훈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내정됐다. 서 신임 비서관은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실‧정책기획비서관실 행정관,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일자리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쌓아 온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비서관에는 이경윤 아시아문화원 민주평화교류센터장이 내정됐다. 이 신임 비서관은 문화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 국회사무처 보좌관, 아시아문화개발원 사무국장을 지냈다.

여성가족비서관에는 정춘생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장이 내정됐다. 정 신임 비서관은 민주당의 원내행정기획실장, 조직국장, 원내의사국장, 교육연수국장 등 당내 핵심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또한 당 여성국장과 여성가족 전문위원으로서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던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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