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보유율 아직 낮아… 2248명 중 6명 불과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보유율 아직 낮아… 2248명 중 6명 불과

예방접종 통해 충분한 집단면역 형성까지 방역수칙 준수 중요

기사승인 2021-05-28 14:43:09
서울의 한낮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는 13일 오후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근무하고 있다. 2021.05.13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항체보유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6개시도 참여자 2248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6명의 항체 양성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조사결과를 볼 때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항체보유율이 아직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유행지역 및 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 그리고 일선 보건요원을 중심으로 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방역대응 결과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을 통해 우리 사회에 충분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의심 증상 시 즉시 검사받기 등 방역수칙의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집단면역 수준 확인을 위해서 항체보유율 조사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과 관련해서도 관계 분야 전문가, 정부위원 등 범부처 협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범정부실무추진위원회는 지난 17일 분야별로 회의를 개최했고, 이에 먼저 백신전문위원회에서는 주요 기업의 백신 개발현황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향후 백신 개발지원을 위한 표준혈청 제작 그리고 표준시험법 개발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mRNA 백신전문위원회에서는 기업, 학계를 대상으로 기술현황 및 기술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원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이를 부처별 예산과 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 설명했다.

권 2부본부장은 “전 세계의 모든 나라가 예외 없이 코로나19 유행을 겪으면서 극복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제 소위 방역 모범국이라고 불렸다 하더라도 오늘은 유행국가가 될 수 있음을 대만의 사례에서 볼 수 있다. 대만은 지금 코로나 유행이 재발하고 사망자가 급증하며 의료체계가 부족해지고 있다. 결국 백신의 접종, 속도,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케 해준다. 우리나라는 백신접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와 위중증환자가 감소를 하고, 이어서 시설이나 장소에서의 집단발생 규모와 빈도가 줄어들 것이다. 결국 전체적인 유행이 감소하면서 코로나19의 관리 상태로 진행되리라고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매 단계마다 그 시기는 백신의 접종 속도 그리고 기초재생산지수 즉, 유행규모에 달려 있다”며 “지금처럼 유행규모가 낮게 유지되는 경우에는 만약 같은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규모라 하더라도 유행 규모가 큰 즉, 재생산지수가 높은 나라들에 비해서는 훨씬 더 일찍 집단면역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 최선은 접종 순서와 시기에 따라 빠짐 없이 접종을 빨리 받으시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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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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