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1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은 선발예정인원 2만2854명으로 23만6249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은 10.3대1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제주가 175명 선발에 3359명이 접수해 19.2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세종이 15.4대1, 대구가 14.3대1 순이었다. 반면 충남은 1381명 선발에 1만924명이 접수해 7.9대1의 경쟁률로 가장 낮았고, 전남 8.1대1, 충북 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의 경우 1만3802명 선발에 15만8062명이 접수해 11.5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기술직군은 선발 9052명에 접수는 7만8187명으로 8.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20세~29세가 58.8%(13만8955명)로 가장 많았고, 30세~39세가 31.3%(7만3939명), 40세 이상이 9.0%(2만1296명), 19세 이하가 0.9% (2059명)이었다. 여성 비율은 58.1%(13만7365명)로 지난해 57.4%(24만531명 중 13만8166명)보다 다소 상승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1월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를 고려해 올해는 확진자 수험생에 대해서도 본인이 응시를 희망하는 경우 철저한 방역관리 하에 응시를 허용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험생 안전 확보를 위해 자치단체 의견수렴, 방역당국 협의를 거쳐 시험 방역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수험생 사전관리 대책과 관련 수험생이 건강 상태나 출입국 이력 등을 스스로 신고할 수 있도록 ‘자진신고시스템’을 시험 전일까지 2주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과 관계부처와 협조해 수험생 전원에 대해 확진자‧자가격리자 해당 여부, 출입국 이력을 일괄 조회해 관리대상자를 사전에 빠짐없이 파악해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확진자‧자가격리자 응시와 관련 모든 수험생은 확진 또는 자가격리 판정을 받으면 즉시 보건소와 시‧도에 수험생임을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야 한다. 확진 통보를 받고 격리 중인 수험생의 경우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는 의사소견서를 첨부해 신청하면 시도의 전담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지방직 시험은 국가직 시험과 달리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한 시‧도에서만 응시할 수 있으므로 타지역에서 확진격리된 수험생 발생에 대비해 각 시‧도가 유관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적극 대응토록 했다.
자가격리자의 경우 방역당국으로부터 외출 허가를 받아 시‧도에서 지정한 별도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다만 이동 시 자가격리앱을 통해 시험장 출발과 자택 복귀 후 보고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시험장과 시험실 방역 대책도 마련해 추진한다. 우선 시험실, 복도, 화장실 등 시험장의 주요 시설에 대해 시험 시행 전‧후에 전문업체에 의한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시험실 내 수험생 간에 최소 1.5m 이상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시험실 당 수용인원은 평년(25~30명)보다 적은 20명 이하로 한다.
시험 당일 수험생 안전관리를 위해 시험장별 방역담당관 10여 명을 배치하여 출입자 전원에 대해 발열검사 등을 실시하고,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이번 9급 공채 필기시험 결과는 6월 25일부터 7월 15일까지 각 시‧도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