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한 이준석 후보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빗대 맹비난했다.
조 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말만 뻔지르르하게 하는 이 후보는 조 전 장관과 다른 게 없다”며 “조 전 장관이 국민과 청년의 가슴에 대못을 박으면서 좌파 내로남불의 상징이 됐다. 이 후보는 불의에 저항하지 못하고 보수우파 국민에게 대못을 박는 우파 내로남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청년들에게 문재인 정부의 현금지원 정책이 향후엔 세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데도 이 후보가 비판의 목소리를 낸 적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후보가 ‘청년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조 대표는 “문 정권이 청년 1인당 2700만원의 빚을 떠안기면서 선심성·퍼주기 정책으로 대한민국의 곳간을 거덜내며 청년의 꿈을 빼앗고 있다”며 “이 후보가 문 정권과 제대로 싸운 게 무엇이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후보는 청년 기회주의자”라며 “그가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면, 문 대통령에게 고개 숙이는 최초의 야당 대표가 되어 자유우파 국민의 자존심을 철저히 짓밟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 후보가 최근 유승민계라는 지적에 대해서 선을 긋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태생이 배신을 전문으로 하는 자들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성향이 강하다”면서 “청년정신도 없고, 애국심도 없는 이준석 후보는 ‘배신의 아이돌’에 불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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