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단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삼성에 김동량을 내주고 김준일을, 서울 SK에 이원대를 보내고 변기훈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준일과 김동량 트레이드는 지난 2월 양 구단이 합의한 이관희와 김시래의 트레이드에 포함된 후속 트레이드다. LG는 국내 센터진의 높이를 보강하기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김준일은 2014년 드래프트 2순위로 서울 삼성에 지명되어 프로에 데뷔했다. 득점력과 리바운드 능력이 우수한 토종 빅맨으로 지난 시즌 42경기에 출전하여 평균 9.3점, 4.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어 영입한 변기훈은 2010년 드래프트 4위로 서울 SK에 지명됐다. 슈팅과 수비가 준수한 선수다. 2012-2013시즌 식스맨상 수상했으며, 프로통산 35.5%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기량 저하를 겪으면서 SK에서 입지가 줄어들었고, LG로 이적하면서 선수 생활 2막을 준비하고 있다.
김준일과 변기훈을 영입하면서 뎁스를 더욱 강화한 LG다.
앞서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이관희와 계약 기간 4년, 보수 총액 6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고, 안양 KGC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했던 이재도를 계약 기간 3년, 보수 총액 7억원에 영입했다.
LG는 최근 5시즌 중 한 차례를 빼고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등 암흑기를 보냈다.
새 얼굴을 대거 영입하면서 6강 진출에 대한 의지를 표출하고 있는 LG다. 이번 영입으로 이관희, 이재도, 서민수 등과 함께 더욱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팬들에게 선보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LG의 계획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음 시즌에 나오는 프로에 진출하는 유망주들의 면모도 괜찮다. 고려대의 하윤기와 신민석, 연세대의 이정현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유망주들이 프로에 뛰어든다. 로터리픽(1라운드 4순위 내) 지명이 유력해 로스터를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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