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문화재 활용 다문화가정 전통혼례 진행

부여군, 문화재 활용 다문화가정 전통혼례 진행

기사승인 2021-06-01 18:19:08
부여군 전통혼례식 장면.

[부여=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동헌 뜰 잔치한마당’ 주제로 전통혼례식를 오는 5일 부여동헌과 객사에서 거행한다.

이번 혼례의 주인공은 부여읍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부부로 한국에서의 결혼식을 전통혼례로 치른다.

혼례식은 정종헌 설장구 명인의 주례와 이한숙 부여전통문화연구회 대표의 혼례 해설로 ▲신랑이 신부 댁에 기러기를 들이는 전안례 ▲처음으로 신랑 측과 신부 측이 만나는 교배례 ▲신랑 신부가 하늘과 땅에 서약하는 서천지례 ▲배우자에게 훌륭한 남편과 아내가 될 것을 서약하는 서배우례 ▲본래 하나인 표주박에 신랑 신부가 각각 술을 따라 마시는 근배례 순서로 진행한다.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의 행복은 크게’라는 목표의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청 공모 사업으로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역사교육의 장이자 프로그램형 문화재 관광상품으로 기획하였다.

2020년에 이어 올해에도 공모에 선정된 부여군은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초중학생, 일반인, 사회적 약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동헌 뜰 잔치 한마당'은 부여와 홍산 동헌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있는 전통혼례를 진행하여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추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혼례는 혼주 및 소규모 하객만을 초청해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한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다문화가정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회혼례 등 다양한 연령, 계층의 혼례를 진행하여 문화재를 활용한 축제의 장을 펼칠 계획이다.

세부 프로그램과 기타 자세한 일정은 주관사업자인 부여전통문화연구회(buyeochr.modoo.at)에서 볼 수 있으며, 군은 하반기에 동헌 뜰 잔치 한마당 프로그램을 1회 더 운영할 계획이다.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
오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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