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민항이 없는 충남의 하늘길을 열기 위해 민·관·정이 모여 서산 민항의 당위성과 향후 추진 전략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충남서산시가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국회 및 충남도, 관련 전문가 등 70여 명을 대상으로 ‘서산 군 비행장 민항 건설 국회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성일종 국회의원 등 충남도 지역 국회의원 11명, 양승조 충남도지사, 맹정호 서산시장, 정부, 학계, 항공업계, 언론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시가 220만 충남 도민들의 강력한 민항 유치 의지를 전달하고 지역 정치권이 화답하며 마련됐다.
주제 발표자 김웅이 한서대학교 항공교통물류학부 교수는 “현재 추진 중인 흑산, 울릉공항 개항 시기를 연계해 볼 때 공항 상생 및 활성화 등 서산 민항의 최적기는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산 민항의 문제점으로 제기되는 인근 공항과의 중복성, 제주2공항 개항 지연에 따른 슬롯 부족에 대해 “이용객의 공항 선택 요인은 요금과 운항 스케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산 민항은 중부권 주민들에게도 공항 선택을 위한 추가 옵션 효과가 있다”며, “슬롯 또한, 항공사 간 슬롯 분배와 여유 시간대 활용을 통해 보완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비예타 대상 사업 관철 등 추진 방향 일원화 ▲민간 항공사의 참여를 위한 논리 보강 ▲인근 광역지자체로의 협력 확대 ▲환황해권 관문 공항으로서의 역할 부여 등 방향을 제시하고 “해미국제순교성지 ․ 가로림만 해양정원 등 관광 수요와 충남권 산업 발전에 맞춘 국제선 수요도 장기적으로 마련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서산 민항은 시설의 경제성, 국가균형발전, 지역 발전 가능성 등 건설 당위성은 차고 넘친다”며, “민⋅관⋅정이 합심해 최고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남도와 서산시는 이달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곧 고시 예정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에 노력하는 등 서산 민항 조기 건설에 총력을 기할 방침이다.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