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용태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당권 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을 직격했다.
김 위원장은 2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정견 발표에서 “최근 당대표 선거를 보면서 우리가 과연 통합 너머 분열을 막을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 용광로 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특정 후보 거론하고 특정 계파를 공격하는 행태는 과연 통합 정신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 전 최고위원을 ‘유승민계’로 규정, 맹공에 나선 나 전 의원의 행보가 ‘구태정치’라고 꼬집었다. 그는 “통합의 정신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현재 살아가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라며 “구태정치를 타파하고 국민의힘이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20·30세대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기후변화 위기가 직접적인 영향이 없기 때문에 표가 안 된다고 생각해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30년 뒤 2030세대가 5060세대 됐을 때 기후위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만큼이나 인류 생존 위협할 안보 위협요소”라고 했다.
기후위기 대응이 보수정당의 가치에 부합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유럽의 보수당 다수는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저탄소 녹색 성장이 인류 번영을 위한 새로운 국가 비전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국민의힘도 나서야 한다”며 “보수정당의 가치를 넓혀 지지층을 확대하겠다. 대선 승리에 기여하겠다. 김용태를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