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며 부산·울산·경남(PK) 표심 잡기에 나섰다.
조 의원은 2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정견 발표에서 “저는 호남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중학생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주부이고, 40대”라며 “이런 제가 1등 최고위원이 된다면 ‘국민의힘 확 디비졌다, 일낸다’ 하지 않겠나. 확 마, 확실하게 바꾸자”라고 말했다. ‘디비다’는 뒤집다는 뜻의 경상도 방언이다.
조 의원은 ‘호남의 딸’이지만 PK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 출신 조수진이 PK 발전시키자고 외치는데 누가 뭐라 하겠나. 1등 최고위원 만들어주면 가덕도 신공항, 차질 없이 진행되게 앞장서겠다. 2030년 부산 엑스포, 북항 재개발도 화끈하게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때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역량을 쏟아부었다. 이제 정권교체를 위한 최전선에 저를 세워 달라. 화끈한 PK에서 조수진 ‘1등 최고위원’ 만들어달라. 확 디비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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