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콕', 성인 12.5% 체중 증가…"당류 줄이고 천천히 씹기"

코로나로 '집콕', 성인 12.5% 체중 증가…"당류 줄이고 천천히 씹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방법 안내

기사승인 2021-06-03 09:56:05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제공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음식 등 간편식 소비가 증가하면서 영양불균형과 체중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방법을 안내하고자 ‘집콕시대, 상황별 건강 식생활 실천 가이드’와 ‘나트륨 줄인 한 끼 식단‘을  3일 제작·배포했다. 

이번 가이드와 한 끼 식단은 최근 식품 소비패턴 변화와 나트륨, 당류 등의 섭취량 평가 결과 등을 반영해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성인(20~65세)의 12.5%는 코로나19 이후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성인 1일 나트륨 섭취량은 WHO 권고기준 2000mg의 1.6배인 3289mg로, 국민 4명 중 1명(25.26%)이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권고기준(10%)보다 초과 섭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집콕시대, 상황별 건강 식생활 실천 가이드‘에는 가정에서 ▲식재료를 준비할 때 ▲음식을 조리할 때 ▲음식을 먹을 때 ▲음료를 마실 때로 나눠 각각 상황에 맞는 실천요령을 담았다.

주요 내용을 보면, 식재료를 준비할 때에는 영양과 안전을 고려한 식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식품의 포장이나 웹페이지에 표시된 영양정보와 유통기한 등을 확인해야 한다.

구입한 식재료는 식품 특성에 맞게 실온, 냉장 또는 냉동 등 적절한 온도에서 보관해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땐 당류와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설탕 대신 비타민‧무기질‧식이섬유 등이 함유된 과일즙을 사용하고, 소금 대신 채소와 해조류 등으로 국물 맛을 내는 등 식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활용해 음식 맛을 내는 것이 좋다.

햄 등 가공육은 끓는 물에 3~5분 정도 데치면 나트륨을 줄일 수 있으며, 국물이 있는 가정간편식(HMR)을 조리하실 때엔 채소는 더 넣고, 제공된 양념을 조절하시면 나트륨‧당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음식을 먹을 땐 양념을 덜어내고, 국은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먹습니다. 양념은 별도로 주문해서 적절하게 간을 맞춘다. 

또 균형 있는 식사를 위해 곡류, 고기‧생선‧달걀‧콩류, 채소류, 과일류, 유제품을 골고루 섭취하고 천천히 씹어 먹으면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음료를 마실 때에는 당류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가당 음료보다는 물을, 커피나 차를 마실 때엔 설탕과 시럽을 빼고 마시는 것이 좋다. 

한편, ‘나트륨 줄인 한 끼 식단‘은 가정에서 식사를 준비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제작한 식단 10가지와 요리 동영상 3가지로,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한 끼 식단은 밥‧국‧반찬(3종)을 기본으로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조합을 제시했으며, 이 중 저염메뉴 조리 동영상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맞춤형 식생활 가이드를 제공할 계획이며, 본 가이드를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해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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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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