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오늘 어르신 예방접종 예약 마감”… 736만명 예약 완료

방역당국 “오늘 어르신 예방접종 예약 마감”… 736만명 예약 완료

잔여백신 카카오·네이버 앱 통해 공개… 60세 이상 여령층은 의료기관에 전화로 예비명단 등록 가능

기사승인 2021-06-03 14:39:41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2021.04.01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3일 24시 60~74세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이 마감된다. 현재 60세 이상 어르신 등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자가 총 736만명으로 예약률은 77.7%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고령층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오늘까지 가능하다”며 “오늘까지 예약하지 못한 60세 이상 어르신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는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해 잔량이 있을 때 접종할 수 있다. 이후에는 국민 접종이 완료된 후에야 다시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4일부터 의료기관에 잔여백신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희망자를 접수 받아 예비명단으로 접종대상자를 관리하는 방식이 아닌 의료기관이 예방접종시스템에 당일 잔여백신량을 등록하고 카카오·네이버 앱을 통해서 공개하게 된다. 이를 희망자가 선택해 당일 예약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잔여백신 발생과 접종 희망자 연계를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의료기관과 접종 희망자의 편의를 높기 위한 것”이라며 “이러한 앱을 활용한 잔여백신 당일 예약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30세 이상이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앱을 활용하기 어려운 60세 이상 연령층은 기존 방식과 같이 의료기관에 전화로 예비명단에 이름을 등록해 잔여백신 발생 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잔여백신에 대한 지침이 변경된 것에 대해 방역당국이 사과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잔여 백신 활용에 대한 지침을 2일 2차례 개정하고 발표했다. 관련해 충분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을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2일 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추진단은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 시행지침’을 개정하며 의료기관 자체 예비명단 작성 및 접종을 오는 4일부터 60세 이상만을 대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같은날 오후 6시 별도 자료를 통해 기존에 마련된 60세 미만 예비명단은 3일까지만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고, 오후 10시 추가 설명자료로 기등록자는 9일까지 접종 가능하다며 지침을 번복했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반장은 “의료기관에서 기확보된 명단을 하루 이틀 사이에 다 해소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수용했다”며 “예비명단에서도 60세 미만보다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접종해달라”고 말했다.

백신 공급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일 개별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5만3000회분이 공급됐고, 4일에는 상반기 마지막 물량인 87만7000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당초 6월 첫째 주까지 723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출하 과정에서 1만회분이 늘어 724만회분이 최종 공급된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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