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5월 테슬라 모델 y 판매량은 3461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줄 곧 수입차종 판매 1위였던 벤츠 E클래스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지난달 벤츠 E클래스의 판매량은 2387대로, 1000여대 정도 뒤쳐졌다.
브랜드 별 판매량의 경우 벤츠가 총 7690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 BMW가 6257대로 2위를 기록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달 모델 Y의 본격적인 판매에 힘입어 총 3461대를 팔아 3위에 자리했다.
현재 테슬라는 수입차협회에 가입돼있지 않기 때문에 수입차 통계에서는 제외돼 있어 판매량이 따로 집계되고 있다.
테슬라 모델 Y는 올해 2월 출시된 중형 전기 SUV로,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511km(Long Range 기준)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이르는 시간은 3.7초(Performance 기준)에 불과하고, 최고 속도는 250km/h(Performance 기준)에 달한다.
판매 가격은 ▲Standard Range 5999 만원부터 ▲Long Range 6999 만원부터 ▲Performance 7999 만원부터다. 스탠다드레인지를 구매할 경우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전기차 가격이 6000만원 이상 9000만원 이하 차량은 50%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9000만원 이상은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폭스바겐 1358대, 볼보 1264대, 지프 1110대, 미니 1095대, 렉서스 1007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만9249대(79.9%), 미국 2796대(11.6%), 일본 2035대(8.5%) 순이다. 일본 브랜드는 전년 동월 대비 21.7% 증가하며 3·4월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은 1.8% 감소했고, 유럽은 2.6% 증가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1677대, 하이브리드 6695대, 디젤 3105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043대, 전기 560대 순으로 많이 등록됐다.
전년 동월 대비 가솔린과 디젤 차량 등록이 감소한 가운데 친환경차 등록은 대폭 증가했다.
가솔린과 디젤은 12.2%, 51.5% 줄었지만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389.9%, 하이브리드는 127.8%, 전기는 156.9% 늘었다.
수입차협회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테슬라 제외)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증가한 2만48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누적 등록 대수는 12만15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차 등록 대수는 4월(2만5578대)보다는 5.9% 줄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