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날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화하는 내용을 담을 법안을 다음 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식적인 경제 밖에 있는 수천명을 금융 테두리 안으로 끌어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디지털 지갑 기업인 스트라이크와 파트너십을 체결, 엘살바도르에 비트코인 기술을 위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도 비트코인을 통한 엘살바도르의 경제 부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은 6800억 달러”라며 “그중 1%가 엘살바도르에 투자되면 GDP가 25% 증가한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도 ‘레이저 아이’로 바꿨다. 레이저아이는 눈에서 불을 뿜어내는 듯한 모습을 말한다. 온라인에서는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기원하는 의미로 통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레이저 아이 이미지를 게재한 바 있다.
다만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엘살바도르는 정치적, 사회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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