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175명 추가…'화이자·AZ·얀센' 효과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175명 추가…'화이자·AZ·얀센' 효과

외국에 비해 변이율 낮아

기사승인 2021-06-08 15:13:29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2021.04.01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변이율 자체는 외국에 비해서 높은 편이 아니라고 방역당국은 8일 전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예방접종과 집단면역 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 국내 바이러스의 변이율 자체는 외국에 비해서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다. 유럽 같은 국가는 이미 변이 바이러스가 우점종이 돼서 80% 이상을 점하고 있는 국가들이 많다"고 답했다.

이 단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백신으로 인한 감소 효과는 상당히 높아서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같은 국가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고, 또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아주 낮아진 수치를 판단하고 있다. 변이는 분명히 걱정되고 또 관리를 해야 될 것은 맞지만 현재까지 백신의 전략은 유효하고, 그 다음에 백신접종을 통해서 통제 가능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집단면역의 일정에 영향을 미칠 여지는 있으나 아직까지 관리를 달리해야 될 그런 수준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에 가장 효과가 좋게 나타난 백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백신 간의 우열이나 효과에 대한 차이를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라면 대체로 변이 바이러스들에 대해서도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남아공이라든가 브라질 변이에 대해서는 아직도 충분한 평가가 이루어지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같은 경우에도 변이에 대해서 현재까지 괜찮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영국 변이주에 대해서도 60% 이상, 그리고 인도 변이주에 대해서도 2번 접종을 받았을 경우 60%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돼있다"며 "다만, 남아공 변이주와 브라질 변이주에는 좀 효과가 약하다는 평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얀센 백신 같은 경우에는 평가를 좀 더 포괄적으로 해야 되는 경우인데, 이 경우에도 대체로 변이주에 대해서 효과는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본다면 변이가 비록 발생하고 있지만 백신에 의한 효과를 상쇄시킬 만큼의 우려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주간 추가로 확인된 신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175명이다. 이 중 15명은 해외유입사례, 160명은 국내 감염사례였으며, 국내 감염자들의 신고지역은 경기 35건, 경남 20건, 충북 16건 등이었다.이이 따라 국내 총 누적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1738명으로 집계됐다.

변이바이러스 주요 집단사례는 총 14건이 신규로 확인됐고, 모두 알파형(α, 영국 변이) 관련사례였다. 추가로 확인된 신규 변이바이러스 확인자 175명의 바이러스 유형별 현황은 알파형(α, 영국 변이) 154명, 베타형(β,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4명, 델타형(δ, 인도 변이) 17명이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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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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