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완료자 이르면 7월부터 해외 단체여행 허용

백신 접종 완료자 이르면 7월부터 해외 단체여행 허용

김 총리 "항공·여행업계 타격 심각...해외여행 재개 희망 국민도 많아"

기사승인 2021-06-09 09:12:54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르면 7월부터 백신접종자에 한해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여행안전권역, 일명 ‘트래블 버블’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오랫동안 제한되며 항공·여행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은 반면 해외여행 재개를 희망하는 국민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방역 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백신 접종을 완료한 분들에 한해 이르면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여행은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는 일상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 간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방역당국과 협력해서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순항해 최대한 2분기 내 13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김 총리는 “여름휴가를 더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고, 고대하던 일상회복도 더 빨라지게 될 것”이라며 "접종에 적극 동참하는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 현장에서 헌신해주고 계신 의료진과 공직자, 자원봉사자들께 다시 한번 감사와 격려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접종 예약자는 500만명이 넘는다.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질병관리청과 각 지자체는 백신 배송과 보관, 접종과 이상반응 대응 등 전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해달라. 국민들도 예약된 일정에 따라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11일 중대본 회의에서 14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앞으로 3주간 방역상황을 안정시켜야 상반기 예방접종도 7월 거리두기 개편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