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회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실 보좌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 대기할 계획이다. 당 최고위원회의, 정책의원총회 등 공식 일정은 모두 취소했다.
전날은 같은 당 안규백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월 15일 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현역의원 확진이다.
안 의원의 확진으로 여권 대권 주자 캠프에도 줄줄이 빨간불이 켜졌다. 안 의원은 지난 9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참석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일정에 동행했다. 10일 오후에는 정 전 총리 캠프 회의에도 참석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지난 7일 안 의원과 K-안보포럼에서 만났다. 정 전 총리와 이 전 대표는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할 예정이다.
국회는 긴급 방역 조치에 착수했다.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는 역학 조사 결과 추가조치가 필요할 경우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때에 따라서 국회가 전면 폐쇄될 가능성도 있다. 국회 사무처는 지난해 9월 국회 상주 인원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소통관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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