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국민의힘이 ‘30대 당대표’를 배출해내며 ‘새 정치 바람’을 이끌자 더불어민주당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견제구를 던지면서도 당 이미지 쇄신을 위해 안간힘이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지도부가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새로운 정치를 선보이길 기대한다”면서도 “그런데 새로운 정치는 무엇보다 국민의힘이 쳐놓은 입법 바리케이트 철거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에 계류 중인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 손실보상법 등에 관한 책임을 국민의힘에 물었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제1야당 전당대회를 기다리느라 6월 국회가 절반 가까이 지났다. 해야 할 일이 산적해있다”며 “입법 과제들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새로운 야당 지도부의 전향적인 답변을 기다리겠다. 정말 변화하고 새로운 정치를 바라고 있는 건지 국민들께 알려달라”고 압박했다.
이동학 민주당 청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의 변화에 뒤처질 수 없다며 공천개혁을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시작을 축하하고 응원한다. 변화의 열망을 듣고 탄생한 만큼 새로운 정치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에 따른 (여야의) 개혁경쟁은 불가피하다. 민주당도 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토론 배틀과 시험평가를 통한 공천개혁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당도 개혁경쟁에 나서야 한다”며 “공천개혁 논의와 공감대를 만들어가서 국민의힘과 공천경쟁에서 이겨내겠다. 잘하는 건 받아들이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서 더 나은 정치로 보답하겠다. 묻고 더블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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