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직원노조와 고객센터 노조의 갈등 봉합을 위해 진행했던 3일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김용익 이사장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종윤 의원의 질의에 단식을 중단했다고 답했다.
김 이사장은 "상황설명을 드리면 내가 단식을 시작하며 2가지 요구를 내세웠다. 이를 두 노조가 다행히 수용해 고객센터 노조가 월요일부터 업무 복귀하기로 했다"라며 "이에 오늘부터 단식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논의협의회가 2019년 만들어졌는데 코로나 때문에 진행하지 못하다 올해 다시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이사장은 지난 14일 오전 고객센터 문제를 대화로 풀기 위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히며, ▲고객센터노조의 파업 중단 ▲건보공단노조의 사무논의협의회 참여 두가지를 요청했다.
당시 김 이사장은 “이사장으로서 두 노조가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다 했으나 대립만 깊어지고 있다. 건보공단은 지금 헤어날 수 없는 갈등의 함정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라며 “이사장으로서 그리고 복지국가를 만드는 노력에 한 역할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건보공단이 파탄으로 빠져드는 일만은 제 몸을 바쳐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저는 두 노조가 다음의 결정을 내려주실 때까지 단식을 하며 기다리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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