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농심 레드포스가 DRX를 꺾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농심은 16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DRX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1세트 농심은 초반부터 2킬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피넛’ 한왕호의 ‘럼블’이 ‘킹겐’ 황성훈의 ‘그웬’을 노려 깔끔하게 잡아냈다. 이어 한왕호는 ‘고리’ 김태우의 ‘세트’와 함께 ‘솔카’ 송수형의 '오리아나'를 잡아내며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다. 세트가 전사하긴 했지만, 농심은 협곡의 전령을 사냥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돌파구를 만든 것은 그웬이었다. 황성훈은 궁극기 ‘바느질(R)’을 모두 적중시킨 뒤 ‘리치’ 이재원의 ‘녹턴’을 잡아냈다.
이후 교전 대신 성장을 택한 양 팀은 28분경 바다 드래곤을 두고 대규모 교전을 벌였다. 그웬이 7000가량의 데미지를 넣으며 분전했지만, 세트가 ‘바루스’와 오리아나를 끊어냈고, ‘덕담’ 서대길의 ‘이즈리얼’이 더블 킬을 기록하며 농심은 교전 대승을 거뒀다. 승기를 잡은 농심은 그대로 진격해 DRX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DRX는 현 메타에서 OP(Over Power)로 평가받는 ‘아칼리’를 뽑았다. 선취점은 DRX가 얻어냈다. 농심은 협곡의 전령을 치고 있던 DRX를 압박했다. DRX는 전령을 포기했지만, 교전을 열었고 2대 1 킬 교환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송수형의 아칼리가 1킬을 획득했다. 좋은 흐름을 탄 DRX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탑-정글의 좋은 호흡으로 이재원의 ‘나르’를 잡아냈고, 송수형은 김태우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했다. 한왕호의 녹턴은 DRX의 바텀을 노렸지만, ‘베카’ 손민우의 ‘브라움’이 ‘빙하균열(R)’을 적절히 사용해 2대 2 킬 교환에 성공했다.
농심은 ‘표식’ 홍창현의 럼블이 다소 안일한 플레이를 보여주자 곧바로 잡아냈고, 이어 황성훈의 ‘리신’도 끊어냈다. 이어 농심은 3인 탑 다이브를 통해 리신을 잡았다. 글로벌 골드 격차도 거의 사라졌다. 6번째 드래곤이 나온 상황에서 농심은 DRX가 바람 드래곤 영혼을 획득하는 것을 저지했다. 대신 DRX는 2명을 희생하고 바론버프를 획득했다. 7번째 드래곤이 나온 상황에서 DRX는 재빠르게 싸움을 열었고, 대승을 거뒀다. DRX는 농심의 넥서스를 함락시키며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의 첫 번째 킬은 9분 경 전령 둥지 앞에서 나왔다. 한왕호의 럼블이 궁극기 ‘이퀄라이저 미사일(R)'을 적중시켰다. 비록 이재원의 ’녹턴‘이 전사하긴 했지만, 농심은 2킬과 협곡의 전령을 얻어냈다. 농심은 또 한번 황성훈의 그웬을 잡아냈다. 농심은 DRX의 드래곤 3스택을 끊어내고 전투까지 승리했다. 압도적인 성장차를 벌린 농심은 서머 스플릿 최초로 3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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