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순이익의 20% 이내로 배당할 것을 권고한 조치가 6월 말에 종료되기 때문이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전날 정례회의를 통해 은행과 은행 지주회사에 대한 자본관리 권고 조치를 연장하지 않고 예정대로 6월 말에 마무리 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올해 1월 정례회의를 통해 은행권의 배당 성향(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을 20% 이내로 제한하는 권고안을 의결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은행권이 배당을 축소해 리스크 대비하기 위한 판단이었다.
금융위는 배당 제한 권고 당시와 경제 상황 등이 달라졌다는 판단 아래 은행권의 배당 제한 조치를 종료한다.
모든 은행(8개)과 금융지주(8개)가 이달 마무리된 금융감독원의 ‘스트레스 테스트’(악화·심각 시나리오)를 통과한 점도 배당 정책 완화의 배경이다.
배당 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 직전 연도인 2019년 은행권의 평균 배당 성향은 26.2%였다. 2016년(23.8%), 2017년(23.9%), 2018년(22.7%)에는 20% 초반대의 배당 성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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